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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한국 생활, 이젠 잘 할 수 있어요”
-제1기 다문화가정 행복학교 주민자치센터 사무실에서 수료식 가져
-외국인 주부들 학국생활 정착을 돕고자 마련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외국인 주부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고자 마련한 제1기 다문화가정 행복학교가 지난 20일 송정2동 주민자치센터 사무실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전갑길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코디네이터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16일 첫 수업을 시작해 제1기 다문화가정 행복학교는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에서 자주 겪는 한국어, 육아, 요리 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개설과목은 한국어 초·중급 과정과 한국문화, 임신, 출산, 육아, 가족관계 등의 강좌와 공공기관 이용 등의 현장학습 그리고 한국요리, 도자기 공예, 아로마비누 만들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날 수료식은 10주 동안 진행된 수업을 성실히 잘 마쳤다며 수강생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등 국적을 초월한 정겨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등지에서 시집 온 주부들은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와 나눠먹으며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수료식 한 달 전부터 해당 국가 문화 등 관련 교육을 받아온 다문화가정 코디네이터들은 앞으로 친정어머니, 큰 언니 역할을 맡아 빠르고 바른 한국생활 정착을 돕게 됐다.

광산구는 제1기 다문화가정 행복학교가 큰 호응을 받음에 따라 하반기에 제2기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며 상설화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김용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