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소속의 이정준 선수(24세, 서울체대 졸, 동안구 비산동)가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육상 110m허들 국가대표인 이정준 선수는 지난 4월 26일 태국오픈국제육상대회와 5월 17일 제50회 동일본실업단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1위에 오르며 한국신기록을 세워 기대주로 급부상 했다.
이 선수는 13초63으로 1위를 차지한 태국대회에서 종전 한국 최고기록 보유자인 박태경 선수의 13초67을 뛰어 넘은데 이어 일본대회에서는 13초56으로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한 달도 않되 갈아치우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15일 개최되는 중국 베이찡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어 세계적 선수들과 만만치 않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분야 세계최고기록은 중국의 류시앙이 갖고 있는 12초88, 이 선수의 기록과는 0.68초 간격을 두고 있다. 이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강태석 코치는 한국최고기록인 13초56을 유지한다면 올림픽에서 준준결승까지 가능할 것으로 대다보고 있다.
이 선수는 신장 185cm에 체중 81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고교 1년때인 지난 99년 첫 허들을 시작,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청소속으로 금년에 출전한 태국과 일본대회를 포함, 제36회 전국종별육선수권, 제11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 제61회 전국육상선수권, 제12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 등 7개 대회에서 1위를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이 선수는 올림픽에 대비해 국가대표 육상선수들과 함께 일본에 전지 훈련 중이다.
안양/박기출기자 news017@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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