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10월 15일 포항철강공단 내 철강업체 4개사에서 철강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야적장에 보관해 둔 10억 원대의 고철 등을 전문적으로 훔쳐 온 혐의로 철강유통업체 공장장 C씨(59, 포항시 북구 흥해읍) 등 일당 6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사 결과 C씨는 퇴임시기가 임박해 오자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물상 업주 등과 사전 공모하여 지난 3년 동안 포항철강공단 4개사에 야적된 고철과 동케이블, 후판 등 1천100톤 10억 원 상당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항철강공단에서 차떼기로 빼돌린 고철을 밤 시간을 이용해 고물상에 처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64명 중 2명은 긴급체포해 구속하고 2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33명은 불구속 수사중이다. 또 철강업체와 운송업체, 경비업체, 고물상 등 관련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박두원 기자 pdw7277@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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