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주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낸 중국음식점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자신이 일하던 중국음식점 주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낸 최모씨(39)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최씨는 12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잠자고 있던 주인 이모씨(54)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이씨의 사체를 절단하고 불에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몸 일부가 절단된 채 숨져 있는 이씨는 발견한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감식을 벌이던 중 음식점 주변을 술에 취해 톱을 들고 배회하던 최씨를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이씨가 2개월치 밀린 월급 210만원을 주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가 이씨의 시신을 토막 낸 뒤 일부는 주방에서 불에 태우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시신을 다시 토막 낸 뒤 다른 곳에 버리려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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