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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국물 '일품' 시원한 김치 '명품'
'명동칼국수.샤브샤브' 목동직영점을 찾아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칼국수.

날씨가 축축한 날이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특히 생각이 간절해지는 식사 메뉴이다.

그러나 주변에 흔히 있는 많은 칼국수집 중에 내 입맛에 맞는 집을 찾는다는 것 또한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양천구 목동아파트 2단지 건너편, 일번가빌딩 2층에 자리한 명동칼국수.샤브샤브(대표 김진영)는 근처 직장인이나 주민들 사이에 저렴하고 맛있는 곳으로 소문나 손님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이 집의 칼국수는 국물이 사골국물로 우려내어 구수하고 시원한데다 직접 밀고 썰어 끓인 국수가 아주 쫄깃하다. 그래서 점심, 저녁 식사시간 무렵이면 늘 내노라하는 미식가들로 북적거린다.

이 집 칼국수의 가장 큰 맛을 내는 비법은 전날부터 10시간 이상, 또 아침부터 같은 국물을 수 시간을 우려낸 사골육수를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우윳빛의 국물 맛이 단연 일품이다.

여기에 갓 볶은 부추, 양파, 표고버섯, 애호박, 당근 등 야채와 또 따로 볶은 쇠고기 등이 골고루 먹음직스럽고 푸짐하게 뿌려져서 들어가는데 음식은 일단 눈으로 맛을 본다는 말이 맞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기만 해도 입 안 가득 군침부터 돈다.

먹고 부족하다 싶으면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그래도 아쉬우면 남은 사골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추가되는 사리와 공기밥은 물론 무료서비스다.

또한 칼국수에 찰떡궁합인 겉절이 김치도 조금씩 자주 필요한 양만 담가 놓기 때문에 김치가 쳐지지 않고 싱싱하면서 깔끔하다. 그렇기에 시원하고 개운한 뒷맛을 책임진다.

김진영 사장은 수입농산물을 절대로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키느라 장에서 몸소 질 좋은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을 까다롭게 고른다고 한다. 그러기에 다소 재료비 부담이 커 마진폭이 적지만 칼국수 값만큼은 적정가를 계속 지켜가겠다고 공언한다.

한편, 이 집의 다른 인기메뉴 중에 하나인 ‘보쌈’은 목심 중에 제일 보쌈고기에 적당한 부위인 ‘미목심’을 사용한다. 삼겹살 보쌈과는 확연히 부드럽고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보쌈김치도 역시 일주일에 3회 이상 필요한 양만 직접 담가 김치가 싱싱하고 깔끔하다.

이 외에도 고기와 7가지 야채가 푸짐하고 고급스럽게 등장하는 ‘샤브샤브’와 2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주방장이 직접 매일 빚는 ‘왕만두’도 입맛을 자극한다.

넉넉한 인심과 함께 옛 고향의 맛을 선사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음식은 곧 정성이다. 가장 좋은 재료로 맛을 내며 푸짐하게 선사한다는 기본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시설도 따로 갖추고 있어 젊은 부부들이나 근처 주민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업소이다(02-2644-9249)

서울/육정호기자 boss@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