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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향수 웰빙! 찰보리밥~
- 양천구의 신정네거리역에서 보리밥 전문점 ‘보릿골’
- '전국 최고의 보리밥집' 찬사 아끼지 않아
- 당뇨예방과 대장암, 성인병예방 도움
- 구수하며 깊숙한 뒷맛 특징... 100% 순수 우리 콩

한국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무기질인 칼슘과 철의 함량이 쌀에 비해 가각 8배 및 5배나 높은 ‘보리밥’에는 수용성 식이섭유의 하나인 베타-글루칸이 다른 곡물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당뇨예방과 대장암, 성인병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테미너 강화에 좋은 콩이나 청국장은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근경색, 노화, 변비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천구의 신정네거리역에서 남부지법 중간지점에 위치한 ‘보릿골’(대표 윤향석)은 전국적인 보리밥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들러본 사람이라면 으레 ‘전국 최고의 보리밥집’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이집의 찰보리밥은 보리 특유의 깔깔한 촉감 대신, 구수하며 깊숙한 뒷맛이 특징이다. 이곳 보리밥정식의 가격은 6000원으로 100% 순수 우리 콩으로 직접 갈아 낸 되비지와 가마솥에서 삶아 아랫목에서 띄운 청국장, 그리고 9가지의 신선한 나물이 어우러져 나온다.

한편, 그날그날 사용하고 남는 음식물과 재료는 모두 폐기해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특허출원 중인 ‘청국장 보리밥’은 그 예날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정성을 담아 고추장과 된장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야채를 혼합해 매콤하면서도 구수함이 고향의 향수를 더욱 자극한다.

보리밥 외에도 생삼겹살, 보쌈, 숯불제육구이, 장떡, 해물파전, 동동주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입맛을 유혹한다. 특히 숯불제육구이는 엄선된 육질과 양념의 조화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보릿골의 색다른 맛을 자아낸다.

보릿골의 윤향석 대표는 고객들을 내 집 손님처럼 친절하게 대하며 먹다 모자라면 리필까지 해 주는 등 주차관리도 손수 하고 있어 찾아온 고객들은 친절을 먹고 간다고 말할 정도다.
오로지 전통의 맛을 지키고 전수하자라는 생각과 고집으로 이루어낸 성과가 놀라울 만큼이나 맛도 놀라운 곳이다.

적어도 시골에서 자란 30대 이후는 보리밥 세대들이 많다. 학창시절 보리밥 도시락을 먹었고 춘궁기에도 어김없이 보리밥이 주식이었다. 요즘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사기그릇에 담긴 보리밥을 고추장에 비비거나 열무김치를 곁들여 먹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열무와 보리밥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여름철에 뜨거워지기 쉬운 우리의 몸을 식혀주는 소방차 역할을 한다고 한다. 연일 폭염이 내리쬐는 요즘 가장 적합한 음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의 02)2608-8884

서울/육정호 기자 boss@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