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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즐기는 숯불구이"
- 깔끔한 맛! 깔끔한 홀! '한우팔도강산'
- 광명광명IC에서 안양방면으로 가다보면 좌측 위치
- 매일 새벽 시장 나가서 손수 재료 선택
- 넓은 주차장과 시원한 야외석

서울에서는 웬만한 크기의 잔디밭이 있지 않는 한 온가족이 모여 숯불구이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수도권 근교로 눈을 돌리면 적당한 금액으로 야외에서 숯불구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에서 안양방면으로 가다 보면 좌측에 ‘한우팔도강산’(대표 김병일. 40)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집은 셀프업소로 600g기준 양념소갈비 2만8000원, 일품등심 3만4000원, 한방포크 생삼겹살과 목살은 1만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고객들과의 믿음을 가장 중시하기에 매일 새벽이면 시장에 나가 손수 재료를 선택한다고 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홀 외에 넓은 주차장과 들꽃이 한들한들 피어 있는 시원한 야외석이 있다는 것이다.

넓고 잘 꾸며진 대형 잔디밭 위로 가지런히 설치되어있는 고급스러운 파라솔들이 운치를 더해주며, 산기슭 소나무그늘 아래로는 정자가 있어 즉석 숯불 바비큐 등 야외에서 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숲속 조그만 분수대 옆으로 사슴과 타조 등을 볼 수 있는 동물농장도 꾸며져 있고 텃밭에선 무성하게 자란 채소와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송이도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여름철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팔도강산’은 가족외식, 직장외식, 계모임, 회갑, 칠순 등 각종 모임을 위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체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하면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집에서는 한우 이외에 호주산 LA갈비와 차돌박이가 단연 인기인데 김병일 대표의 아내가 오래전 싸이판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면서 어렵게 배워온 싸이판식 특별양념이 첨가된다.

김 대표는 “이 양념소스에는 과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고 한 번 먹어본 고객은 꼭 다시 찾는다”고 했다.

LA갈비는 갈비를 칼로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절단기로 자른 갈비인데 뼈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뼛속에서 골 즙이 나와서 한층 맛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한 가지 더, 식탁 위에 갈비뼈가 하나하나 쌓이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올여름 무더운 휴가철 고생하며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팔도강산의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02-2611-8080

서울/육정호 기자 boss@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