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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와 갈비의 성공적인 궁합"
- 발산역 4번출구 근처 위치 ‘윤도령갈비’
- 상추 대신 묵은 김치에 고기싸먹어는 맛 일품!
- 큼지막한 테이블과 넓은 공간, 저렴한 가격
-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감탄사가 절로

상추, 깻잎이 아닌 묵은 김치에 갈비를 싸먹는 새로운 형식의 갈비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산역 4번 출구 근처 아웃백 뒤편 골목에 위치한 ‘윤도령갈비’(대표 정용모)는 갈비를 묵은지에 싸먹는 곳으로 유명한데, 묵은 김치의 깊은 맛이 갈비 특유의 단맛을 없애주고 개운한 뒷맛을 남겨 이미 미식가들로부터 ‘대단히 성공적인 궁합’이라고 극찬을 받고 있다.

이곳은 60여개의 큼지막한 테이블이 놓인 넓은 공간에 직원만 30명이 넘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문났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상추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같이 나오는 묵은 김치에 고기를 싸먹는 것인데, 쫄깃하고 부드러운 소고기의 맛과 어울려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묵은지는 김장김치를 묵힌 후 일일이 물에 씻어 만든 것으로 일단 한 번 고기를 싸먹어 보면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윤도령갈비 200g에 1만 3천원)

뿐만 아니라, 식사 전 입맛을 돋워 주는 애피타이저로 주꾸미, 참치, 홍어회 등이 철에 따라 제공되고, 화려하고 깔끔한 밑반찬에 해파리무침, 탕평채, 호박전, 참나물 겉절이, 시원한 동치미 등이 쉴 새 없이 등장하면서 테이블을 가득 메워 버리는데, 다른 곳에 비해 테이블이 상당히 큰 이유를 알 수 있다. 특히 이집의 동치미는 보름 이상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워낙 인기가 좋아 포장판매도 하는데 주문이 밀릴 정도라고 한다.

또한 점심메뉴로는 1인분에 1만원 하는 ‘특선한정식’이 인기다. 계절에 따라 찬이 다르며 돌솥밥에 장대, 서대, 굴비구이가 나오고, ‘코스한정식’은 샐러드, 홍어회, 간장게장,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갈비뚝배기 등 고급 요리가 줄줄이 나온다. 이 또한 감칠맛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 외에도 A+한우 꽃등심, 육사시미, 육회, 1인분에 8천원 하는 암퇘지갈비, 다양한 버섯과 불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최상의 건강식 메뉴 버섯생불고기(9천원), 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으며 점심메뉴로는 돌솥비빔밥, 갈비탕, 김치전골, 알밥, 청국장, 냉면 등 매우 다양하다.

이렇듯 맛과 고기의 신선함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가족모임과 회식자리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정용모 대표는 “최고의 고급스러움과 청결을 위해 도자기 그릇만 사용한다”며 “주말에는 보통 5~6백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코스한정식의 경우 8인 이상 사전 예약에 의해서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문의 전화 2063-1113

육정호 기자 boss@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