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상 본부장] '농촌 식수원 개선되어야'
- 늦출 수 없는 장평리 수도 물 공급
입력날짜 : 2007. 03.08. 10:54 세상에서 인간의 생명을 재외하곤 물보다 귀한 것은 없다. 물은 인간만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을 가진 모든 동 식물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이며, 물이 오염 되었다면 생명력이 존재할 수 없으며, 점진적으로 병들어 죽게 될 것이다.
인간은 그 무엇보다 강하며 때로는 한없이 약하기도 하다. 사람은 병들고 아프면 말을 할수 있으나 동식물은 차츰 죽어가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마을은 주민 200여명 남짓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민들은 14년전 당국에 의해 식수원인 관정을 설치해 물을 공급 받을 수 있을 때만해도 고맙기 그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4년 동안 먹고 마시며 살아온 물이 자영방사선물질에 오염돼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는 환경부 조사결과가 나와 음용수로선 금지된 상태이며, 생활용수로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국은 이들이 마음 놓고 먹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환경부는 나몰라라 하며 물을 마실 수 없다고 발표만 해 놓고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가 알아서 처리토록 해야 된다는 식으로 중앙정부 답지 못하게 떠넘긴 것이다.
왜 군인 1명의 전사 에겐 정부가 그리도 후하며 농민 200여명의 목숨이 달려있는 오염된 식수 문제엔 그리도 인색하단 말인가? 생명의 귀함은 농민이나 도시민이나 군인이나 다 똑같은 것인데, 장평리 주민들은 14년 동안 오염된 물을 마셨으며, 물을 먹는동안 유난히도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많았고, 고혈압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 것 이 이상했다는 것 외엔 별다른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저 물이기에 먹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정부는 더 이상 방치 해선 안될 것이다.
비록 힘없는 농민이라 할지라도 200여명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끌어 들이는데 10억원이 필요하다는데 그토록 큰 예산이란 말인가? 정부가 예산이 없어 이돈을 자치단체에 떠밀고 알어서 하라는 식의 부담은 정부답지 못하며 열악한 자치단체를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문제의 부락 장평리는 이천시가 탱크로리를 이용해 음용수로 1일 4000ℓ씩 공급하고 있으나, 생활용수등을 따로 써야되는 것이 그지 없이 불편하다고 주민들이 말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물이라면 생활용수로도 부적합한 물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자연방사선 물질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안 이상 묶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좌시 하지마는 안을 것이라고 함축성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만약 오염된 관정을 폐기(폐공을 말함)치 않고 생활용수로 계속 사용케 방치한다면 비단 200여명의 농민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질병에 걸리게 될 것이니, 정부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행정으로 일관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장평리 주민들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물 공급에(수도설치)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다.
이천/이규상 경기동취권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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