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 설치된 행사용 천막에 리프트 안전바가 걸리면서 어린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2시55분쯤 강원도 횡성군 모 스키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던 A(5)군이 스키장 바닥에 설치돼 있던 행사용 천막이 리프트의 안전바에 걸려 심하게 흔들리면서 5ｍ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리프트는 A군이 추락한 뒤에도 아버지를 태운 채 계속 운행됐고, A군은 아버지의 비명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스키어들에 의해 구조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스키장 측이 리프트가 지나는 부근에 천막을 설치해 사고로 이어졌다는 말로 미루어 스키장측의 안전불감증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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