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이천시가 임금님표 이천쌀을 고품질화 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10개 읍면 농협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수립했으나, 영농방법의 변화가 없고 지역과 토질의 격차가 심해 일률적인 쌀 생산으론 고품질의 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다변화된 새로운 계획의 수립이 절실이 요구되고 있다.

이천시가 수립한 계획을 보면 명성과 소비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 쌀을 생산, 저장, 가공, 판매, 마케팅 계획 수립까지 다원화 했으나, 이는 수년동안 해온 농정 계획일뿐 새로움이 전혀없어 기대할 수 없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천지역의 토질과 수원에 따라 쌀의 질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천쌀의 생산 과정인데 획일화 된 영농방법으로 무엇이 달라진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그 예로 이천시 관내 5개 지역(이천읍, 신둔면, 백사면, 호법면, 마장면)을 제외하곤 옛부터 별로 질 좋은 쌀이 생산되지 못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상태이며, 쌀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인들도 5개지역외에 쌀은 이천 쌀이긴 하나 수요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천시는 무조건 쌀 생산단지를 읍면별로 각각 50ha씩 총 500ha를 조성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퍼 붓겠다는 것이어서 형식만을 갖춰 예산을 낭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위해 토양의 시료채취 및 검정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토질에 맞는 맞춤형 비료에 9천8백여만원, 벼 못자리 상토에 3천만원을 책정 지원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에 최선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나, 수년 동안 해온 영농 방법이기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을 2008년엔 1,000ha, 2009년에 1,500ha로 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 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과연 이 같은 계획으로 이천 쌀이 고품질화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농민들의 마음이고 보면 더욱 고품질화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천 쌀이 어떤 부분에서 특화되고 있는가?
싸래기도 제대로 거르지 않은 임금님표 쌀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며, 또 다른 상표로 생산 판매되고 있는 이천 쌀보다도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무조건 메이커만 내세우는 처사론 이천 쌀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쌀의 고급화나 특별함이 없이 홍보를 하는 것도 별 효과를 볼 수 없는 요인이며, 쌀 생산의 특구로도 지정되지 못해 많은 부분에 아쉬움을 갖게 하고 있다.

이천시가 중점 지원하겠다는 부분을 보면 늘 같은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올해부터 시설부분인 미곡종합처리장 증설에 1억8천여만원, 가공시설사업에 3억원, 저온저장사업에 5억4백만원을 책정 지원한다는 것이 특별한 계획일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이천시가 수립한 새로운 영농법 같은 농법(오리농법, 우렁이농법, 쌀겨농법, 일컬어 친환경농법)을 발표했으나,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다 사용하고 있는 농법이여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천시는 인지도나 설문 조사결과에 만족하지 말고(2005년도 농촌진흥청에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지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브랜드인지도에서 “임금님표 이천 쌀이 45%(최초상기도 25.6%, 인지도 40.9%, 먹어본 쌀 22.3%, 추천하고 싶은 쌀 17.8%)로 1위) 타시군 이 사용하고 있는 농법 외 보다 새롭고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찾아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

이천/이규상기자 ks8071@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