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농어촌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버스 기본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하반기에 시범 운행하고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괴산군 농어촌버스 미운행지역 행복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와 같은 법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조례와 시행규칙은 농어촌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민들이 행복택시를 이용하면 비용 일부를 지원해 교통복지를 증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용자가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행복택시를 이용할 때 농어촌버스 기본요금인 1300원만 내면 되고 나머지 비용은 군이 부담한다.

다만 1명이 탑승하면 2명 요금을 부담해야 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대상 지역은 버스 승강장에서 마을회관까지 1㎞ 이상 떨어진 10가구 이상 마을로 군은 읍·면장, 마을 대표자, 개인·법인택시 사업자와 협약하고 택시 운행시간 등을 정하기로 했다.

군은 조례가 공포되고 올해 하반기 행복택시가 운영되면 운영 예산으로 2600만원(도비 30％, 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다

행복택시 이용 대상 지역 11개 마을은 다음과 같다.

▲장연면 거문리 ▲연풍면 분지리, 조촌리(신기골) ▲칠성면 갈론리 ▲문광면 양곡1리, 양곡3리(안샘골) ▲청천면 월문리, 여사왕리(자솔마을) ▲청안면 청용3리, 백봉3리, 문당3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