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말 산업 특구 지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말 산업 육성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말 산업 특구 유치전에 뛰어 들어 지난 6월 1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는데 성공한 바 있다.
말 축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천농촌나드리사업과 연계한 ‘농촌 체험승마 지원 사업’, 말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개보수 사업’, 생산비 절감을 위한 ‘톱밥지원사업’, 친환경 방목초지조성을 위한 ‘종자지원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 참여코자 하는 축산 농가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사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천 지역에서 말을 사육하는 농가, 승마장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말산업의 노후시설을 개선하여 사육과 생산 시설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관광산업과 연계한 승마체험인구 유입을 통하여 말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특구 지정과 관련하여 국비예산이 본격적으로 지원 되면 보다 탄탄한 생산 기반시설과 각종 말 산업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조병돈 시장은 “현재 이천 지역에는 말 사육 34농가에서 460두를 키우고 있으며, 4개의 승마장과 말 병원 1곳이 있다.”면서, “지난번 말 산업 제3호로 함께 지정된 화성, 용인시와 함께 향후 5년 이내에 마필 6,000두, 승마장 100개소, 승마체험인구 5만 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말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시장은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발전에 주력하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천/정숙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