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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고양시 덕양구에 보건복지부 콜센터(129)를 통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가 있다는 한통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이를 전해들은 구에서는 사례관리사가 대상자를 직접 만나 생활실태와 건강․심리 상황 등 초기상담을 실시하려 했으나 방문할 때 마다 대상자를 만날 수 없어 안타까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대상자(남,61세)는 홀로 생활하는 지적장애인으로 개인연락처가 없어 상담에 어려움을 겪던 구는 두 달여 동안 수차례 가정방문 끝에 어렵게 대상자를 만나 상담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사례관리사를 보자마자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웃음을 보였고 “메모지를 봤지만 글씨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이른 아침에 사례관리사를 만난다는 설렘으로 기다릴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인근병원에서 안과진료와 폐질환 검사를 통해 현재 심각한 질환이 없음을 확인한 구는 대상자가 혼자서도 경제생활이 가능하도록 체납된 각종 공과금과 생계비 등 지출을 적극 지도하고 대상자의 최우선 욕구인 취업을 위해 장애인 직업평가 및 직업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차후 월요일 아침마다 주기적으로 대상자와 상담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덕양구 담당자는 “사례관리는 대상자와의 초기상담이 중요하다”며 “차후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에게 좀 더 신속하게 다가가 주요 욕구와 문제를 파악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덕양구 시민복지과 (주무관 황은영 ☎8075-5437)
고양/박덕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