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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올바른 공무원의 모습이 아니다.
승진비리, 근무태만, 공금 무단 사용이 관례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최병국 경산시장과의 인사비리 사건에 관련해 약식 기소된 경산시청 공무원 7명에 대한 징계 지난27일 결정됐다.

경북도 징계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에 위원회에 회부된 시청 공무원 7명 가운데 1명을 해임, 1명을 강등, 5명을 정직(3개월)키로 했다.

5급 승진 대가로 5천만 원을 전달한 김모씨(50세)는 해임조치, 6급 승진 청탁 명목으로 전 경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에서 3천만 원을 전달한 손모씨(49세)가 강등조치,5급 승진 청탁 명목으로 최 시장 부인에게 3천만 원을 교부한 전모씨(55세), 5급 승진 청탁 명목으로 전 감사담당관에게 3천500만 원을 제공한 정모씨(54세), 5급 승진 대가로 시장 측근에게 1천만 원을 전달한 최모씨(59세)와 6급 승진 대가로 최 시장 부인에게 1천만 원을 전달한 문모씨(49세), 4급 승진 대가로 시장 부인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도모씨(58세) 등 5명은 정직 조치됐다.

이뿐 아니다. 시민의 행사에 술을 먹고 추태를 부리고, 과 회식 후 3시~ 4시까지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를 불러 놀고 아침에 술이 깨지 않아 구석에서 자기도 하며, 개인의 물건을 공금으로 사용하는 공무원들. 보편적으로 관례라고 말하지만 이건 변명에 불과하다. 공공성과 객관성을 버린 그들에게 공무원이라는 명칭이 어울릴 수는 없다.

공무원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를 담당하는 자인데 그들에게 세금으로 급여를 지불하는 이유는 세금을 내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과 생활을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와 함께 평범한 시민들의 올바른 삶에 대한 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공무원이 있다면 징계를 받기 전에 먼저 스스로 관직을 관두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뿐 아니라 국민, 시민들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경북/ 이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