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청도경찰서는 지난 13일 사찰을 돌며 불전함에 놓인 시주금을 훔쳐온 피의자 김 모씨(47세, 무직)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2011년 8월 13일 오후 1시경, 운문사 경내에서 피해자 이 모씨(33세, 여)가 절을 하기 위해 법당 입구에 놓아둔 차량 열쇠를 훔친 다음, 주차장에 세워둔 피해자의 차량 문을 열고 지갑(현금 18만원, 상품권 30만원, 신용카드 등)을 절취하다가 피해자에게 발각되어 내원암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 후, 경찰은 일대를 수색하며, 운문사매표소 관리원 등에게 인상착의를 설명했으며,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이 경내에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즉시 출동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김 씨는 2010년 8월경부터 2011년 7월 초순까지 1년여 동안 사찰 주변을 배회하며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해 22회에 걸쳐 약 12만원의 시주금을 절취했다고 자백하고 있으나, 시주금 특성상 사찰에서 그 액수를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피해액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청도/ 석재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