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틈타 농기계 등 훔쳐 판 일당 검거
함평 3명, 장흥 2명 등..공사자재.맨홀뚜껑도 절도


입력날짜 : 2011. 02.10. 09:40

전남 함평경찰서는 9일 영광과 함평 일대를 돌며 농기계와 각종 공사 자재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오모(35)씨 등 3명과 이를 사들인 고물상 업주 5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지간인 오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돌머리 리조트 공사현장에서 100만원 상당의 각종 건설 자재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2차례에 걸쳐 영광과 함평 등지를 돌며 양수기.경운기 등 농기계와 철근 등 공사자재, 맨홀 뚜껑 등을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흥 경찰서도 이날 지하수 시추 작업용 철제파이프 등 190만원 상당의 건축 자재를 훔친 고물수집업자 김모(42)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농한기를 틈타 들녘에 방치된 농기계와 공사현장의 자재를 노리는 절도범이 끊이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고철 값이 올라 절도범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농기계는 집안이나 창고에 잘 보관하는 등 농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전남 / 신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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