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한잔! 만나고 싶었습니다.
성남예술인단체 총 연합회 제8대 이영식 회장


입력날짜 : 2011. 02.09. 23:28

7대 때 1표차 아슬아슬한 승리, 8대 때는 11표차 완벽한 승리.
제8대 성남예총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투표결과다.
회장 선거 이후 8대 회장으로 재선된 이영식(63)씨를 만나보았다.

-.재선을 축하드리며 선거에서 완승을 거둔비결은?
o.먼저 저를 지지해주신 대의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성남예술을 더 한 층 발전시키라는 무언의 지상 명령으로 받아드리며 이뜻을 받들어 1,200여명 성남예술회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가일층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성남시 예총 지원 조례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실현 가능성과 현재 진행사항은?
o. 문화예술진흥법을 근거로 지원 받는 불특정한 예산 지원을 탈피하고자 시와 시의회와의 관계 조성을 통해 성남예총 보조금 지원조례가 추진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는 시민이 주인되는 행복한 시정과도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양적인 팽창에서 이제는 문화욕구 향유를 할 수 있는 질적 수준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시민들의 수준에 맞는 균형있는 예술보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회원단체의 경상비 및 행사보조금 예산 확보의 안전성을 도모해 시민들에게 함께하는 지속적인 예술 공연을 위함입니다.

-.성남예술인들을 위한 예총회관과 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o.예술인들이 단합하여 회관건립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공연 등을 개최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연 마당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회관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100만 인구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성남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큰 힘이 되리라 봅니다.

또 각 회원단체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상호 정보를 교류하며 문화예술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인 문화센터는 성남 예술 문화 창달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각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남을 사랑하는 기성 예술인들이 현재가 아닌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예술인들의 규모는?
o.성남문화예술 발전 포럼에 속해 있는 단체만 해도 문인협회를 비롯한 9개 지부외에 분당구 소년소녀합창단, 월산미술관, 분당아버지 합창단, 21세기 혼성합창단, 분당뮤젠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100여 개 문화단체가 가입돼 각각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단체의 구성원들이 예술을 사랑하는 전문가 수준입니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사랑방의 경우는 취미활동의 동아리 수준이지만 우리 단체에 가입된 단체는 수준 높은 연주 능력과 공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성남예술인들의 해외 진출 사업을 펼치겠다고 했는데?
o.현재 중국 심양과 결연을 통해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을 해 오고 있으나 이를 점차 다른 국가로 영역을 확대해 초청공연을 통한 상호 수준 높은 성남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성남사랑 예술사랑 복지카드 발급은?
o.성남예총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1,2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회원들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카드 사용에 따라 복지 기금이 적립되도록 하는 것과 이 기금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등 성남예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성남예총에서 활동하고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o.성남예총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 이동식 무대 장치를 통해 아파트 단지, 공원 등에서 코메디언, 가수 등 연예인 등을 통한 공연은 시민들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따라서 이를 더욱 활성화하여 아파트 단지 내 부녀회와 협조로 미니콘서트, 주부가요열창, 동네 가요제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의 문화예술 공연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성남문화예술제는 올해 25회째 맞는 전통있는 예술제로 알고 있다, 올 계획은?
o.24년간 맥을 이어온 성남문화예술제가 올해는 쉽지 않을 것같다. 긴축예산으로 문화예술제 행사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시에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결실이 나오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제의 역사는 해당 지역의 전통적 문화 계승과 보존, 발전과 궤를 같이 하고 있고 그동안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동참해왔던 터라 시민들의 기대심리도 있습니다.

시민이 주인되고 행복한 시민 상 구축이라는 시정 구호와 함께 주인인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이라는 거대한 가치 차원에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시와 시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것은 현재 우리가 아니라 미래 주인공들이 또한 이어받아 가는 것이기에 맥이 끊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성남예총에서 타시군은 물론 3개 공중파(KBS. MBC. SBS)방송에서도 감히 할 수 없었던 사업을 펼쳤다고 하던데?
o.대한민국최초로 희극인의 날을 만들고 남한산성 입구에 희극인들의 손 도장을 동판에 새긴 핸즈프린팅을 했고 이를 남한산성 출입구 인도에 설치 한 것입니다.

희극인의 날 당시 전국에서 700여명의 희극인들이 참여했습니다.

요즘 한 창 인기 있는 1박2일팀 및 이경규씨 등 선배 원로 희극인과 현재 젊은 세대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한 대단한 행사였습니다.

당시는 3개 방송사가 감히 엄두를 못낸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을 성남예총이 해 냈습니다.

이제 희극인의 날을 국제화시켜야 할 때입니다.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희극인들을 초청해 성남의 남한산성을 세계의 웃음의 도시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일소일소(一笑一少)라고 한번 웃음은 한번 젊어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삼전도의 한을 품은 과거를 지니고 있는 남한산성을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웃음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아이러니하겠지만 슬픔을 슬픔으로만 여기며 한을 품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처절한 피해지역도 오히려 하나의 역사적 교훈으로 관광사업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천 영화제같은 경우는 몇십억씩 예산을 들여가며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경우는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타시에서 밴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봅니다.

성남을 희극인들의 천지로 만들어 전국의 웃음거리 창출의 효시 노릇을 한다면 이 또한 관광상품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광수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고 희극인들을 즐겁게 마주 할 수 있는 상설무대공간도 마련한다면 관광객 상시 유치 등 일석삼조의 효과도 거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송파구의 송파 마당놀이는 송파산대 놀이하나의 컨셒으로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남한산성 광장에 웃음을 컨셒으로 한 웃음관광열차 운영, 웃음 카페, 야외 상설 공연무대, 소극장 등 관광객들이 희극인들을 상시 접할 수 있는 자리마련만 만들어 있어도 그 효과는 대단할 것입니다.

성남시하면 웃음의 도시로 세계에 접목시켜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시민이 주인되고 행복하며 감동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거리로서 성남시가 문화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로 반드시 탈바꿈되리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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