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지역에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잇따라 성폭행이 발생, 방범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시내 모 대학에서 연쇄성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 주민들과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연쇄 성폭행 사건은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새벽 1시 30분께 귀가하던 A모씨(36)가 30대로 보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지난 6일에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 B모양(23)이 새벽 1시 30분께 3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대학교 학생들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C모씨(22·여.학생)는 "어제 언론을 통해 연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방학을 맞아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밤 늦게 귀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D모씨(23·여.학생)도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학교내에서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평소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지금은 가까운 도서관에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불안해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여성들로부터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