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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규 할머니의 아름다운 손
파지 주워 모은돈 300만원 장애인자녀 장학금으로 쾌척

70대 할머니가 어린이용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파지를 주워 어렵게 모은 돈을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자녀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제천시 화산동에 거주하는 장남규 할머니(76)는 지난 2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장애인 아름다운 체육대회 행사에서 300만원의 장학금을 김근수 제천시 장애인협회장에게 기탁했다.

장 할머니는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동안 파지를 모으고 자녀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아끼고 절약해서 이날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장애인협회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장애인 종합예술제 행사시 장애인자녀 10명을 선발하여 전달할 계획이며,장 할머니는 남편(79)과 함께 아들 며느리 손자 등 3대가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으며 6년전에도 1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그동안에도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틈틈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활력 있는 삶을 살고 있는 할머니는 50여 평의 농사도 손수 짓고 있으며 노인대학과 노래교실, 게이트볼을 치는 등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받는 어른이다.

제천/임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