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군수 : 박선규)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 김영수)가 주관하는 2010 동강국제사진제가 “말없이 말하다‘주제로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펼쳐진다.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영월읍 일원에서 외국의 저명한 미술관 및 박물관과 연계해 국제 사진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국제사진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으로 영월이 국내 사진문화 선도 지역의 위치를 확인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 행사장인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오늘날 독일 사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국제사진전 ‘내 영혼의 휴식’을 선보인다. 토마스 루프(Thomas Ruff) 등 다양한 세대의 독일 사진가 1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 전시에는 독일 사람들의 특정한 영감들과 작가가 가진 사진적 시각의 다양화와 결합해 표현한 인물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과 ‘전쟁이 남기다전’이 마련된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사진가 강용석 씨가 분단과 한국전쟁을 주제로 지속적인 다큐멘터리 작업을 한 매향리 풍경과 한국전쟁기념비 등 그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다
전쟁이 남기다전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지난 60년간 전쟁이 남겨놓은 흔적을 바라본 국수용·김녕만·노순택·신동필·주명덕·최순호 등 6명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군의회 벽면, 영월군청 정문 계단, 별빛폭포공원 등에는 김승구·김혜진·안성석·이슬 등 4명의 젊은 사진가들이 참여해 사진을 이용한 거리설치전이 마련돼 영월군의 상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주제와 다양한 소재들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표현하면서 영월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강사진박물관 광장과 야외회랑에서는 야외설치전과 전국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입상작이 전시되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동해·삼척·태백권역 사진가 대상 강원도사진가 초대전과 한반도지형으로 알려진 한반도면 옹정리의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1년동안 촬영해 기록한 영월군 사진동호인 12명의 영월군사진가 초대전이 마련된다.
한편 개막식은 23일 동강사진박물관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