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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범죄가 날이 갈수록 우려할 만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잦다.

이같은 근거로 부산에 소재한 한 대학 사회복지학과와 부산시청 소년종합지원센터가 최근 소년원 재소 및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3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3세 14.9%, 12세 6.2%, 11세 2.7% 등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책임무능력자) 이하의 비율이 26.5%의 비중을 차지했다.

첫 검거된 15세 연령대는 23.8%로, 15세이하가 50.3%를 차지해 범죄연령대가 낮아진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저연령화 범죄유형에다가 절도 등 재산범이 61.7%, 폭행·상해 등 폭력범도 36.4%로 나타나 갈수록 흉포화 집단화 재범죄화 되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몇 백명 인원으로 설문 조사한 것을 가지고, 기정사실화할 순 없겠지만 대검찰청이 발표한 2007년 청소년 범죄유형 현황에 의하면 폭력범 27.5% 보다 높은 수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다.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이겠는가.
이들이 탈선에서 범죄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주장은 말로만 '미래의 동냥, 귀하고 장한 나라의 보배'라고만 하지 말고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 등에 대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나친 간섭 등 관심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영역을 어느 정도 인정해주고, 정말로 아이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데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때라고 생각한다.

집을 벗어난 아이들이 갈곳은 사회속의 유해환경일 수밖에 없다.

또 가출이나 작은 탈선이 범죄일 순 없다.
하지만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속과 처벌위주에서 선도교육과 예방 중심의 교정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설사 효과적인 교정프로그램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가정과 학교에서 자녀들의 이야기에 관심과 인내로 귀기울여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 소통은 "최초 범죄를 막는 것 못지않게 첫 범죄 이후 가정과 학교,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재범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신라대학교 홍봉선 교수의 말처럼 '되어야 한다'에 공감을 표시하고 싶다.

즉 청소년의 문제는 "부모의 책임을 떠나 사회의 책임이고, 국가가 책임져야 할 몫이기에 그들과의 소통을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마음과 물질 등을 아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