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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힘은 생활 속 세심한 관찰
-인천고 박수민 학생, 전국학생발명품대회 국무총리상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4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실시한 제3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에는 충남 서산중학교 박상현 학생이 출품한 ‘신개념 오르락내리락 롤스크린 당기미’를, 국무총리상은 인천고등학교 1학년 박수민 학생이 출품한 ‘간편 수도꼭지 연결 커플러’를 각각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던 한미영 한국여성발명진흥협회장은 “두 작품 모두 과학적 탐구에 기초한 발명품이며 당장이라도 실생활에 이용이 가능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군의 수상작 ‘간편 수도꼭지 연결 커플러’는 생활 속에서 흔히 활용할 수 있는 편리를 제공한다. 그는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각종 호스와 밸브 등이 보기보다 복잡하고 여러 도구를 사용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탐구했다고 한다. 박 군의 작품 원리는 물의 분출압력을 이용한 수도꼭지 연결 장치로 수도에서 물이 강하게 분출될수록 연결부위의 밀착력이 커져 수도꼭지에 연결된 물 호스가 빠지지 않게 된다.

박 군은 “각각의 모양과 나사 위치가 서로 다른 수도꼭지에 원하는 호스나 정수기 장치를 연결할 때 우레탄처럼 신축성이 우수한 재질을 중간에 두었을 경우 그 연결이 한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박 군을 지도한 인천고 구태희 교사는 “박 군은 평소 교내 과학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그동안 인천과학경진대회 및 각종 발명품대회에 자신이 개발해온 작품들을 꾸준히 출품해왔다.”며 “생활 속 불편함이나 문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잘 형성돼 있고 과학응용력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인천/김정일.이인숙기자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