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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수료생들의 '참살이'모임…바른 먹거리 전도사
-우리 재료와 음식 빼놓고 '웰빙 맞아?'
-참살이(웰빙)의 기본은 음식

인천시농업기술센터의 '참살이'(회장 김은순)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모여 우리농산물로 만드는 우리음식을 연구하고 있다. 둘째주 금요일 오전 11시면 어김없이 모이는 이들의 손끝에서 지금까지 100여 가지의 솜씨가 발휘됐다.

16명의 회원들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요리과정을 수료한 이들로 지난 5년 동안 활동해왔다. 우리농산물과 우리식 음식을 고집하는 탓에 직접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장을 담가 먹으면서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매번 조리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참살이 회원들은 더불어 연구와 실습을 통해 갈고닦은 요리솜씨의 맛과 비법을 지역의 공부방이나 복지관 등을 찾아 나누기도 했다. 물론 '우리 것'만 편협하게 고집하기보다 남의 나라 요리들도 우리네 식탁에 알맞도록 변형하고 맛을 살리려는 노력도 소흘히 하지 않는다. 회원들은 요즘 너무나 서구화된 식탁에서 전통요리를 고수하기가 여간 만만치 않지만 사람이 좋고 음식연구가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순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의 요리강좌를 통해 인연을 맺은 회원들은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직거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면서 '참살이 회원들은 앞으로도 가정의 건강한 밥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