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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과 함께하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28일(금) 장애우 및 소년소녀가장, 모부자가정 자녀, 자원봉사자 등 250명 초청
-향후 장기공연의 경우 소외이웃 위한 무료초청공연 정례화

광진구는 나루아트센터에서 인기리에 공연중인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 시·청각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모부자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을 초청 무료로 관람한다.

이 초청은 11월초 정송학 구청장이 공연제작사인 (주)조아뮤지컬컴퍼니 강현철 대표에게 제안, 생활이 어려워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이웃들에게도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흔쾌히 동의해 이루어졌다.

강현철 대표는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했을 정도로 평소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

강 대표는 평소에도장애우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들이 비싼 관람료 때문에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었다.

특히 청각장애우들을 초청한 공연인 만큼 마리아역을 맡은 배우 강효성씨가 극중 가장 아름다운 곡인“나의 남자”를 수화(手話)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장애우를 위해 초대한 250명 모두에게 R석(6만5천원)과 S석(5만5천원)으로만 자리를 배정했으며, 단 한 곡의 노래라도 청각 장애우들이 수화를 통해 귀가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주인공의 세심한 배려를 했다.

공연은 28일 (금) 오후 4시 정규공연으로 마리아 역엔 강효성, 예수역은 크리스조, 바리새인 역으로는 박성환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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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나루아트센터에서 2-3개월 이상 장기공연을 유치할 경우, 문화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우선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무료초청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외이웃들은 연 2-3회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초청공연에 뜻을 함께해 준(주)조아뮤지컬컴퍼니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형편이 어려워 문화생활에서도 소외되는 이웃들이 없도록 앞으로 무료초청공연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이경문기자kmrh@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