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불균등한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
-금호 ·옥수지역 인문계고교 유치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불균등한 교육여건 개선위해 발벗고 나서


입력날짜 : 2008. 09.18. 06:47

성동구 의회(의장 김복규)가 지역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개선키 위해 특위를 구성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현안 사업 성공을 위해 발벗고 나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관내 인문계 고교가 3곳(경일고·무학여고·한양부속고)으로 강남구나 노원구의 17개와 서울시 평균의 8.8개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그동안 지역주민들로 부터 교육여건의 개선을 강하게 요구받았던 지역이었다.

구에서도 지역민의 관심에 보답키 위해 경일고교 개교(2004년), 한양여고 남녀공학화(2006년), 덕수고 인문계 일부전환(2007년) 등 성과를 거두었다.

또 내년에 성수고등학교 개교 2011년 왕십리뉴타운에 인문계고교 신설 등 순차적으로 학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주민의 관심에 보답키 위해 성동구의회는 지난 1일 관내 금호동과 옥수동에 인문계 고등학교의 신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

금호 · 옥수동은 서울의 중심에 있고 현재 인구 9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돼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별위원회는 일정기간동안 특별한 사안을 위해 조사를 펼치고 해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에 구성한 '금호․옥수지역 인문계고등학교 유치추진 특별위원회'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인문계 고등학교가 확보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하는 등 기존의 위원회와는 달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전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회에서는 위원장에 강순심 의원 · 부위원장에 송진섭 의원을 선출해 앞으로 국회의원을 비롯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찾아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인 설득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의회와 연대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이미 지역주민 만여명으로부터 서명도 받아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특별위원회에서는 고교 신설을 위해 부지확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고교 병설추진 등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 추진 특별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 의회 중 처음으로 구성돼 주민들의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받들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이경문기자kmrh@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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