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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박前대통령 생가관리인’살해사건 최종수사결과 발표
-범인 강씨, 해리성장애로 밝혀져…단독범행 결론

구미경찰서(서장 정동우)에 따르면 박전대통령 생가보존회장 (고 김 재학) 살해사건의 용의자 강(26)모씨가 경찰의 정신감정결과 해리(解離)성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26일 발생한 ‘박전대통령 생가 관리인’ 김재학 씨(80세)살해 용의자 강씨를 공주 법무부 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강씨가 해리성 정신장애를 갖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해리‘란 분해돼 떨어진다는 의미로 자기 자신과 시간 및 주위환경에 대한 의식이 분리된 현상을 말하는 정신의학 용어로 평소 윤리관 지배를 받는 1차적 인격이 스트레스로 겹치게 되면 2차적 인격으로 돌변 공격적으로 변하기 쉬운 증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의 범행동기 또는 공범유무와 관련 유무선 통화내역, e-mail 등 컴퓨터통신기록, 금융계좌추적 등 수사결과 특이한 거래내역 내지 상대방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주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 진단결과 그는 '해리장애 · 해리성 혼미와 해리성 운동장애, 일과성 정신병적 장애 (Brief Psychotic Disorder), 강박장애 · 주로 강박적인 행동’으로 나왔으며, 형사책임능력과 관련해 "범행 당시에 해리장애와 급성 단기 정신병적 상태에 의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라고 진단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구미경찰서는 이번사건을 강 씨의 우발적 단독범행으로 결론, 5월 1일자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조홍기기자4622jhk@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