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하다 구속된데 이어 경찰관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 현장에서 검거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2호선에서 A씨(24.여)를 성추행한 서울 금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J경사(40)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J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8시40분께 지하철 2호선 방배-서초-교대역 구간에서 A씨를 성추행하다 러시아워 성추행.소매치기범 검거 근무를 마치고 2호선으로 갈아탔던 경기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팀 3명에게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J경사는 경찰에서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J경사를 돌아보며 계속 인상을 찌푸려 유심히 살펴본 결과 J씨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양경찰서 소속 경찰이 성폭행에 강도 혐의로 구속됐는데 또다시 현직 경찰이 지하철에서 성추행까지 하다니 같은 경찰로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