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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20대 주부가 20여일 전 자살한 전 남편을 따라 같은 장소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원시 화성의 서장대 인근 산책로에서 A(26.여)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방에서는 `남편이 보고 싶다. 남편을 따라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남편(36)은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들 부부는 2주 전 협의이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남편이 빚을 지고 건설 노동자로 근근히 생활했으며 최근 게임에 빠져 부부 다툼이 잦았다"고 말했다.

/김승원기자 kimso@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