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부문 다크호스 '리틀 칠드런' 케이트 윈슬렛


입력날짜 : 2007. 02.14. 11:25

2007년 아카데미영화제가 2주 후로 다가오면서 수상 결과를 둘러싸고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쟁쟁한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퀸>의 헬렌 미렌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그리고 <리틀 칠드런>의 케이트 윈슬렛 등이 포함돼 있어 그 결과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스무살의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했던 케이트 윈슬렛은 이후 <타이타닉>, <이터널 선샤인> 등을 거쳐 <리틀 칠드런>에 이르기까지 다섯 번이나 오스카 후보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배우로서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렇듯 여러 차례 초대받았다는 것은 케이트 윈슬렛의 매력을 아카데미가 인정했다는 뜻이며 그녀에게 보내는 아카데미의 애정이라 할 수 있다.

<리틀 칠드런>에서 보여준 케이트 윈슬렛의 섬세하고 뜨거운 연기는 갑갑한 일상에 지쳐버린 30대 주부 ‘사라’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다른 남자와의 불륜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사라’의 상황을 절실하면서도 아련하게 표현하고 있는 케이트 윈슬렛의 모습은 사람들의 숨겨진 내면을 표현하는 데 명성 높은 토드 필드 감독의 세밀한 연출과 만나 더욱 빛이 난다. <리틀 칠드런>에서의 열연으로 BAFTA, BFCA, CFCA 등 여러 비평가상에 후보로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 받고,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트 윈슬렛은 2주 후에 발표될 오스카의 결과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다섯 번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아직도 처음과 같이 긴장되고 두렵기는 마찬가지라고 고백한 케이트 윈슬렛, 평소에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파격적이고 과감한 연기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 그녀이기에 더욱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완벽한 듯 보이지만 사실 답답하고 갑갑한 일상에 지쳐버린 전업 주부 사라가 이웃에 사는 매력남 브래드와 만나 조금씩 자신의 잃어버렸던 모습들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색다른 격정 불륜 로맨스 영화 <리틀 칠드런>은 케이트 윈슬렛의 열연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2월 15일 하이퍼텍 나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신나 기자 sore00@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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