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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인 크레인 중심잃고 ‘넘어져’
- 용인 강남대지하차도 방음시설 설치공사 현장서
- 방음용 철골아치 운반하다 무게중심 잃은 듯

14일 오전 10시20분경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강남대지하차도 방음시설 설치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대형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현장을 덮치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뉴아반테 승용차가 갑자기 떨어진는 철골을 보고 급제동해 운전석 앞부분이 파손되는데 그쳤으나, 이를 뒤따르던 그렌저승용차가 앞차를 추돌해 아반테 운전자 황모씨가 인근 강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강남대지하차도 양방향이 모두 통제된 체, 지하차도 위 양방향 한차선으로 통행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사고 직후 현장은 크레인의 몸체가 수직으로 치켜 올라 하늘을 보고 있었으며, 길게 뻗은 크레인이 설치중이던 철골아치 중앙을 덮친 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철재지붕틀을 설치하기 위해 이를 운반하다 무게중심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현장은 대도산업이 지하차도 소음시설 설치공사현장으로 이날 대도산업이 50톤짜리 하이드로크레인을 동원해 철골아치를 설치하는 중이었으며, 관리감독 소홀에 의한 안전불감증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용인/추경호기자 news@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