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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장례식"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노블레스 오블리주 배워야 한다

[DBS동아방송]보도국=인간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왔든 모두다 세상을 떠난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1952년 53개국의 영국 연방 정부의 수장으로 영국 여왕으로 즉위 하여 70년 간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재위를 한 국왕 엘리자베스 2세가 세상을 떠났고 세기의 장례식이 거행 되었다.

입헌군주제로 정치 실권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2차 세계 대전 영웅 윈스턴 처칠 총리를 시작으로 15명이나 총리를 임명 하였으며 그를 영국 국민 87%가 가장 훌륭한 군주 유나티드 킹덤 이었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거행된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전 세계 각국의 정상과 국왕 500 여명이 조문을 했고 100만 여명의 군중들이 장례식 애도의 물결을 이루는 광경은 실로 그의 삶과 정치 지도력을 자타가 공인한 아름다운 뒷모습 이었다.

왕위에 즉위 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왕위 계승 이전 공주 시절부터 2차 세계 대전에 운전병으로 참전하여 성실히 복무를 하기도 했으며 왕위에 재위 하면서도 윈저성 대 화재 당시에 복구 비용으로 세금이 쓰이는데 국민적 질타가 커지자 스스로 왕실의 면세 특권을 폐지 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적극적으로 실천 하려는 모습 등을 자주 보여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존경과 경의를 받기도 했었던 그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다.

대통령중심제가 아닌 입헌군주제 에서 70년 간 존경을 받고 군림해 왔던 것이 정치적 실권은 의회가 쥐고 "왕은 군림하되 통치 하지 않는다"라는 제도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수당의 총리를 중심으로 여 야 정치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건강한 정치를 해 왔던 것과 성숙된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53개국의 영국 연방 수장으로 상왕격인 국왕으로 청렴과 정치력이 영국 연방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울림의 메아리를 불러온 것이 그의 품격이라 생각을 해본다.

우리 대한민국도 세계 최고의 인물들이 많다. 가요계의 BTS그룹 영화계의 오징어 게임 등과 같은 많은 수상작 최고의 배우 골프 축구 선수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치 현실은 어떠한가. 역대 대통령들이 줄줄이 감옥에 가거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오명을 남겼던 장례식을 생중계로 전세계에 보여 줬던 안타까움, 아직도 영어의 신세로 감옥에 있는 전직 대통령 등은 국민들을 슬프게 한다.

우리의 정치는 언제까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야당 대표의 불법 탈법과 부인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 대통령 관저나 영빈관 과다 건축비 지출과 영부인의 귀금속 불 신고 의혹 등만 들추며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영국 여왕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어떻게 본받고 닮아갈 수 있을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세상에 태어날 때는 나는 울고 다른 사람들은 웃고 내가 죽을 때는 나는 웃고 많은 사람들은 슬퍼서 운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전의 모습이 생각난다. 국왕의 장례식에 전 세계의 정상 및 국왕들이 500 여 명 이상 조문을 했고 여왕의 관을 보기 위해 수백 만 명이 15시간 이상을 줄을 서는 것은 물론 100만 이상의 군중들이 장례 행렬에 그의 서거에 슬픔과 존경 사랑을 전한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는 국민들이 두 다리 쭉 펴고 편안하게 잠 잘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김종필 전 국무촐리의 말씀처럼 큰 틀에서 잘못된 제도와 법은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영국의 왕처럼 정치적 실권은 의회에 맡기고 왕은 군림만 하여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므로써 존경을 받은 것 처럼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 야 정치인들은 여왕의 장례식을 보며 각성해야 한다. 당리 당략에만 빠져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말처럼 정치인들은 자기 당과 본인의 소명을 충실히 하면서 잘못된 법을 고치고 제정하는 것이 애국이고 위민 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탓만 하는 것은 세금만 먹는 하마나 같으며 정치인이 아닌 정치꾼으로 취급하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지지 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또 야당 정치인들도 민심을 얻기 위한 무조건적인 반대 보다는 대안이 있는 반론을 제기 해야 하며 윤 대통령 또한 엘리자베스 2세의 윈저궁 보수를 세금으로 하지 않고 면세 특권을 과감히 폐지해서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것 처럼 영빈관 증축 등 국민들의 관심사를 꼼꼼히 살피고 민심을 잘 추스려 평소 지론인 공정과 상식을 중시해서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를 국민 모두는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삼가 엘리지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명복을 빈다.

/보도본부장 김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