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DBS동아방송] 추성길 기자= 성탄 전야에도 '대통령 즉각 퇴진' 등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오른다.
박근혜퇴진 광주운동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부터 '박근혜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가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촛불집회와 같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자유발언과 공연, 행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최측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캐럴을 개사해 하야송을 부르는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성탄절을 맞아 청년들이 '박근혜 퇴진 산타대작전'을 준비하고, 공무원노조에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청사에 걸린 현수막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국민심판의 벽'과 '내가 꿈꾸는 세상'을 설치하는 한편 광주YMCA 촛불지원단은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촛불집회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에서는 시민 552명의 연하장이 접수돼 지난 19일 헌재로 발송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이 모였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만큼 시기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31일에 진행될 촛불집회의 '하야의 종' 문제는 광주시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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