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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농·식품 원산지 위반...378개소 1346톤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농관원’)은 올해 상반기 부정·불량식품을 척결키 위한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을 실시해 378개 업체(위반물량 1,346톤)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246개소는 형사입건하고 그 중 위반물량이 많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소비자를 속인 업체 대표 등 1명은 구속했다. 원산지를 미표시 판매한 132개소는 2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205건(54.2%)으로 가장 많았고 농·축산물 유통업 143건(37.9%), 농산가공업체 25건(6.6%), 통신판매 5건(1.3%)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 83건, 돼지고기·쇠고기·쌀·고춧가루 255건이 적발돼 67.5%를 차지했다.

농관원은 위반 품목 중 배추김치, 돼지고기, 쇠고기의 위반 건수가 다른 품목에 비해 많은 것은 국내산과의 가격차이가 크고 소비자가 수입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업주들이 악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명예감시원을 활용한 지도·홍보와 지능적이며 대형적 규모의 원산지 위반업체 중점 단속으로 원산지 단속 결과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명예감시원을 적극 활용해 민간감시 기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관광지 휴양지 주변의 음식점, 축산물판매장에 대한 지도·단속 등 하반기에도 농식품 거짓표시 등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김상일 기자=smile567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