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생산하는 오디 등 농산물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네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9일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마을이 격리된 전북 순창의 해당 마을을 찾아 농가들이 수확한 오디 등 농산물을 맛보며 순창 농산물은 메르스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메르스 확진환자 거주로 인해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격리된 장덕리 마을 농가들이 생산한 오디 블루베리와 복분자 등이 판매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오디, 복분자 등을 시식했다.

당초 일정에 없던 시식행사를 벌인 정 장관은 "오디는 비타민C를 비롯해 체내 유해산소 제거 효과가 일반 포도나 사과보다도 매우 뛰어나다"며 "이번 바이러스와 순창 농산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이 안전한만큼 국민들이 많이 소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순창군 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순창군비상대책 상황실을 찾아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황숙주 군수는 메르스 최초 발생상황과 환자이송 경과, 거주마을 격리조치, 마을주민 생활안전 대책 실시, 격리주민 불편사항 등에 대해 시간대별로 보고했다.

이어 심보균 전북도행정부지사가 전북지역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음압병상 설치 예산지원, 농산물 판매지원, 주민생계비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 장관은 "순창군의 지혜로운 대처는 전국의 모범사례로 격리마을 주민들이 환자가 아닌 만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해 달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