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유람선 승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상 인명구조 훈련이 실시됐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9일 오후 군산시 비응항 남서쪽 5km 해상에서 유람선이 침수한 가상 상황을 설정해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승객 60여명을 태우고 운항중인 140t급 유람선의 아랫부분에 물이 차면서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상해 선장과 승무원에 의한 비상탈출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유람선이 침수가 진행되자 선장이 선박통신기(VHF)로 군산해경 상황센터와 군산 VTS(해상교통관제센터)로 긴급구조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선장에게 선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지시하고 곧바로 122구조대와 경비함정에 긴급출동을 명령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유람선의 침수가 계속 진행되면서 선장은 퇴선을 결정하고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유도로 퇴선 장소로 집결했다.
이어 여객선에 올라 탄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뒤 파손된 유람선 아랫부분을 봉쇄하고 배수작업을 하면서 훈련은 마무리 됐다.
전현명 군산해경안전서장은 "선장을 중심으로 승무원과 승객이 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해양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국민 참여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DBS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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