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이전으로 침체된 과천시 중심상가지구가 주말이면 시골장터를 연상케 하는 활기찬 거리로 바뀐다.
과천시는 주말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그레이스호텔과 새서울프라자, 제일쇼핑 일대를 활기와 인정이 넘치는 거리로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지난 11일부터 내달 둘째 주까지 격주로 주말마다 과천상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2014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어디 과천 사는 맛 좀 볼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큰 장날 행사는 의류와 공예품 등 과천 상인들이 각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건을 시세보다 10~20% 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식품명인이 운영하는 과천 홍익떡집의 ‘꽃산병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되며, 과천의 소문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과천장사 팔씨름 대회, 인디밴드 어커시브 공연, 번개초상화 그리기, 조랑말체험 행사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물건을 살 때마다 3천 원 단위로 지급되는 쿠폰 33장을 모아 경품권과 교환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푸짐한 경품교환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의 구매 욕구를 촉진시키고 있다.
과천시 산업경제과 홍만기 과장은 “주말문화 장터가 열리면서 과천 상인들과 구경나러 나온 시민들이 어우러져 과천 도심이 정과 추억을 사고파는 훈훈한 시골장터로 변했다”며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겨울철엔 잠시 쉬었다가 내년 봄부터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박기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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