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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규상] 권의의식 높은 이천시 국회의원
시장 후보자 여성공천우선지역 불만 표출에 건방지다고 호통

지난 24일 오전 8시 이천시 새누리당사에서 이천출신 유승우 국회의원과 6명의 공천을 신청한 시장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여성공천우선지역에 반발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가 부드럽고 편안한 자리가 되었어야 하나 고성이 오가고 권의를 내세우며 몹시 껄끄러운 자리였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새누리당 이천 시장 공천을 신청한 출마자(조병돈 현 시장, 박의협, 황인철, 김영건, 박영신, 심윤수 무순)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승우 국회의원에게 왜 이천을 여성공천우선지역으로 선정 했느냐며 항의하는 자리 얻는데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토로했고 조병돈 시장이 그렇다면 중부일보에 보도된 내용은 무엇이냐고 말하자 건방지다며 국회의원이 하는 소리를 어떻게 알고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윽박질렀다는 후문,

그렇다 국회의원이 대단한 사람임은 틀림없다. 우선 공천권을 손에 쥔 사람이며 수많은 특권을 누리는 특수 직업인것 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저마다 수년 동안 출마 준비를 한 입장인 출마 예비후보자들과의 심정을 헤아리는 만남의 자리였어야 되나 선거를 앞둔 만남에서 권위를 앞세운 국회의원의 모습은 좋은 모습이 아닌 것이다. 물론 자신이 칼자루를 쥐었다고는 하지만 그 누구도 국회의원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유 의원이 너무 앞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사실상 시장출마 예비후보자들은 유 의원의 말만 듯는 자리에 불가 했으며 여성이라고 공천 안 된다는 보장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당의 방침이 30%를 여성들에게 공천토록 하는 것이 중앙의 방침인 것을 모르느냐며 별 신통한 답변 없이 회의가 끝났다는 것이다. 결코 이천시는 여성공천우선지역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가고 있으며 유 의원역시 여성우선공천지역을 철회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의 정치판을 보면 중앙당에선 지역출신의 건의에 따라 여성을 우선하는 지역으로 선정 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지역출신 국회의원은 나와는 무관하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어 양쪽이 장난 하는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천 새누리당사에서 있었던 공천문제 철회 회동에선 조 시장과 유 의원이 친구사이인 동창생으로 서로 좋은 말이 오갈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고 보면 정치판은 역시 우정도 동창도 없는 막가는 행보가 아닌가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제 누구도 국회의원 앞에서 마음 놓고 편안한 상태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누구도 직언이나 조언은 할 수 없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국회의원이 권의의 식속에 사로잡혀 민의를 대변한다는 것은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이 아니며 정확한 민의 수렴을 위해선 국회의원이 권위의식을 버려야 하며 보다 폭 넓은 대변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2년 후면 민의의 대변자인 국회의원선거가 닦아온다. 이때를 생각해서라도 일찍부터 권위의식을 버리고 누구와도 편안하고 부담 없는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2년 후에 좋은 인상으로 많은 유권자를 대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이천 출신의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지나친 권위의식과 목에 힘주다 초선으로 끝난 사람이 한두사람이 아니것 역시 비극인데 이같은 전철을 발으려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있다.

아무쪼록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정당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지 이천지역을 누구의 말에 의해 여성우선공천우선지역으로 선정해 선거를 치른다면 새누리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이천지역의 지배적인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