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기부채납된 대단위 아파트 단지내 공원에 대해 허술한 준공검사는 물론 ‘기채’에 따른 관리책임마저 회피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27 일대 1천500여세대의 두산위브 아파트는 지난 2010년 4월 준공과 함께 단지내 공원을 조성해 지난 2월23일 창원시에 기부채납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은 조성 당시 식재된 수십년생의 소나무들이 뿌리를 제대로 활착하지 못하고 고사돼 최근 전기톱으로 잘려나간 것은 물론 잡초가 크게 웃자라 보도블럭 틈새를 뚫고 자라나고 있을 정도로 엉망이다.
그런가하면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은 아예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않아 쓰레기가 주변을 어지럽히는 등 이용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미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욱 이해못할 부분은 당초 사업승인 내용에 의거, 준공 이후 1만여㎡부지내 공원시설물 일체가 시에 기부채납됐음에도 시는 사업체 측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시는 공원 준공 당시 허술한 행정 탓으로 공원내 소나무가 고사하고 관리가 제대로 안되자 업체측에 하자보수와 함께 관리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는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창원시내 봉곡동에 사는 주민 장모씨는 “소나무 가로수가 넘어져 보행 안전을 위험하게 하고 있어도 시가 그대로 방치하는가하면 도복한 나무는 툭하면 잘라 폐목으로 반출하기 일쑤”라고 일침을 놨다.
/국제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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