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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바' 탄생 30주년 기념공연 개최
- 무안과 남도의 소리 등 다양한 행사 펼쳐

무안군(군수 서삼석)은 오는 13일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주무대에서 품바 탄생 3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9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 백련 토요문화마당과 2011 무안백련 문화마당의 마지막날인 13일, '무안문화의날' 이라는 테마로 품바명인 초청공연과 무안과 남도소리 향연, 한 여름밤의 백련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품바는 일제 강정기와 8.15 해방기에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거지 왕초 천장근의 이야기를 통해 민초들이 겪었던 시대의 아픔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마당극으로, 1982년 무안 일로에서 고(故) 김시라(1945 ~2001)에 의해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품바)”이 초연된 후 전국은 물론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순회공연 등 총 5000회가 넘는 공연으로 1996년 최다공연, 최장공연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중 하나이다.

(사)일로품바보존회 조순형 회장은 ″올해는 연극 품바가 탄생한지 30주년과 연극 품바를 탄생시킨 김시라 선생 타계 10주년으로 정통 품바 전승자와 고수를 초청하여 무안 백련 토요문화마당 행사에서 기념공연을 개최하게 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541년 역사의 원형 품바복원사업은 물론 무안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 전남 서부권/신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