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소의 무릎을 닮아서 쇠무릎이라고 불리며 관절염과 신경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우슬이 영암지역 농가 소득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우슬 재배를 시작한 영암군 금정면 월평리 홍기용(48세)씨는 개개인이 산발적으로 재배 해 온 농가들을 하나 둘 모아 지난 2008년 금정생약작목반을 조직했다.
평균 50세 초반으로 구성된 작목반은 적게는 1,000㎡ 많게는 31,000㎡로 총 10ha의 면적에 재배해 오고 있다.
우슬의 경우에는 초기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품질이 좋을 뿐 아니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주변 농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례로 지난해의 경우 금정생약작목반은 평균 330㎡당 5십만원으로 총 1억 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진정한 농가소득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곳에서 생산된 우슬은 영암생약조합과 화순생약조합에 납품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인 KT&G와 제천생약조합에서 계약재배를 원하고 있어 우슬에 대한 생산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정생약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홍기용씨는"평소 우슬은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식혜를 해 먹거나 보리차로 끊여 마셨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약초로 알려져 있다"며"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인 20ha까지 면적을 넓힐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 남부권본부/한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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