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소셜커머스 공동구매 사기사이트 ‘사타쿠’ 운영자 2명 검거
- 일본 지진․고유가 악용, 사업자등록증에 인터넷 광고까지 이용

서울광진경찰서(서장 홍영화)는, 소셜커머스, 즉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본 지진 발생 후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일본산 기저귀 ‘○○○’를 50% 할인, 高유가 시대 SK주유소 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주유상품권을 공동구매 판매한다고 속여 일주일 만에 1,600여명으로부터 8,400여만원을 송금 받아 사이트 폐쇄 후 도주한 피의자 2명을 검거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0일경 다음 카페 ‘바지사장 모집’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한 후, 같은달 23일 사업자등록증 등 쇼핑몰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31부터 일주일 동안 5개 계좌를 통해 피해자 1,600여명으로부터 8,400여만원을 송금 받아 이 달 7일 사이트 폐쇄 후 도주했다.

인터넷 뉴스사인 ‘○○뉴스’ ‘사다쿠’에서 주유권 30%, 기저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되어 일부 피해자들은 '너무 싼 값이라 반신반의하였지만 ○○뉴스의 보도를 보고 돈을 송금하였다‘고 하여 언론사의 기사때문에 단 시일 내에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피의자 이○○씨(31세)가 “과거 주식 정보 제공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바이럴마케팅’ 광고 마케팅을 범행에 이용하기로 하고, 광고대행사를 통해 광고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어,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광고 게재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광고대행사(A사)에서는 1회 7만원을 송금받고, 사업의 진위 여부 확인절차도 없이 사업자등록증만 팩스로 받은 후 언론사에 기사 형식 광고를 내주었다고 진술

또한, 경찰은 이 달 7일 사이트 폐쇄 직후 즉각 수사에 착수하여 도주한 범인이 피해금액을 인출해가지 못하도록 계좌 해지 및 지급정지를 통해 국민․농협․신한은행 잔고 66,026,810원은 인출하여 경찰서에 보관, 우리은행 잔고 10,573,301원은 지급정지 신청하였으며,

범행 후 도피한 이○○씨를 검거시 소지중이던 4,266,000원을 압수하여 총 80,826,711원을 회수하였고, 회수한 피해금액은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도록 검찰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는 가격이 저렴하며 시간과 공간의제약을 받지 않고 물품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대금 결제 후에 물건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으므로,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 현금거래보다 안심결제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구매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 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