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바다공사 중 3억원 횡령한 건설업자 검거
횡령한 3억원 개인용도로 모두 소비, 공사비 증폭 의혹도 발견
입력날짜 : 2010. 09.28. 17:49 포항해양경찰서(서장 류춘열)는 포항 남구 동해면 마산리 사석(沙石, 모래와 돌) 적출(積出)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동업자들로부터 받은 자금 3억원을 채무변제 및 카드대금 납부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S건설업체 대표이사 서모씨(46세)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검거했다.
서모씨는 지난 2007년 10월경 영일만 신항만 공사에 쓰일 석자재를 실어 나르기 위한 적출장을 포항시 남구 호미곶 대동배리에 설치하기로 하는 과정, 사석 운송에 사용할 예인선을 구입한다는 명목으로 동업자 조모씨(45세) 등 2명으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았으나 적출장 공사와는 무관한 개인 용도로 소비하여 횡령한 혐의이다.
포항해경 확인 결과 서모씨는 동업자로부터 투자받은 3억원을 거래처 대금 및 개인 채무변제, S건설 자본금으로 증자하는 등 모두 소비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조사 중 적출장 시공 공사비를 부풀린 의혹을 발견하고 관련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포항해경은 현장 확인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해상 공사관련 유사한 불법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북 동해안 일원의 공사현장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라고했다.
포항/이재봉기자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