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친형 상습폭행 동생부부 검거
입력날짜 : 2009. 07.13. 17:56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임병하)는 지적장애 2급인 형의 기초생활수급비, 장애수당 3천300여만원과 고물수집비 500여만원등 을 전액 횡령하고 고물을 적게 주워 왔다고 의자,빗자루 등으로 상습폭행한 동생부부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B씨 부부는 형 B모씨(64세)가 사리판단, 현금취급, 계산능력이 없는 것을 이용해 2000년 12월 부터 2009년 4월 까지 형의 통장에 입금된 기초생활 수급비, 장애수당포함 3천37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부부는 또 피해자인 형을 협박, 2년간 강제로 고물을 수집시켜 고물판매 대금 580만원을 전액 가로챘고, 피해자의 제수인 J모(여,57세)씨는 고물을 적게 주워 온다고 의자, 빗자루 등으로 구타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 B씨에게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이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지난 4월 28일 SBS방송국 "긴급출동SOS"에 방영된 피해자의 폭행장면 등으로 수사에 착수해 제수인 정모씨는 구속하고, 동생인 박모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포항/구효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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