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경기가 고개를 치켜 들기 시작한 듯 싶다.
기존 주택거래도 증가세로 들어섰고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 청라지구 청약경쟁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고,１／４분기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화성시 향남지구도 전세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경제침체로 금전이 필요해 쏟아져 나왔던 저가매물이 사라지자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먹혀들어가는 듯 싶다.
신축주택을 구입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분양권 규제가 완화되는 등 분양시장에 여러 가지 호조건이 제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다고 확언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지역적이고 국지적인 현상이어서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지역에서 미분양 매물 소화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수 없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다고 해서 서민들의 경기체감이 호전된다고 볼수 없다.
전세값과 아파트값이 오르면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 처질 수 밖에 없다.
없는 서민들은 갖고 싶어도 그럴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는 모든 조건에 대해 교집합은 낼수 있어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안타깝다.
[경기방송국 양평주재/ 정성곤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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