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시 승격 21주년을 맞아 오산천 생태공원과 물향기수목원 일원 생태환경축제 일정을 공개함에 따라 오산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일시에 몰려 혼잡이 예상된다.
오산시는 지난해 국가하천중 최초의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오산천과 국내최대의 물향기 수목원이 도심속에 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행사 성공요인 첫번째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축제때는 오산시 추산 52만명 (오산천 생태공원 42만5천, 물향기수목원 9만5천)이 오산천을 찾은 통계를 제시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시비 4억5천만원과 도비 1억여원의 작은 예산에도 인파가 몰린 것은 축제추진위에서 수도권일대를 직접 돌면서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노력이 어우러진 가운데 축제현장 입구에 수도권 전철역이 오산대역이 있어 접근성이 향상된 점과 알찬 프로그램이 더 큰 몫을 했다.
올해 두번째 물향기 축제도 이같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문제는 1회 축제때 수목원과 오산천에 애써 조성한 잔디보호와 먹거리 장터 문제,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야기시킨 점은 지울수 없는 옥의 티로 등장했다.
이같은 문제 개선을 위해 이미 축제계획 수립직전 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족단위 축제가 될 것으로 분명한 이 물향기 축제로 인한 관광객들의 안전과 청결한 환경제공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물향기 축제는 환경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함인데 축제 성공을 위해 일시에 인파가 몰리게 함으로써 애써 조성해논 환경보전 현장이 망가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오산/김경훈기자 newspd@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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