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가 1만원 미만의 지방세 소액 미환부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반짝 아이디어를 내놔 화제다.
현재 1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부금은 6000여건 2000만원 정도로 건수로는 과오납 미환부 건수의 70%를 차지하지만 금액은 100분의 1 수준이다.
더구나 소액 미환부금은 관심부족으로 사실상 환불포기 상태가 많다.
차라리 좋은 일에 쓰라며 받지 않겠다는 민원도 상당수에 달한다.
구는 이로 인해 매년 소액 미환부 건수가 늘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에서 7월 석달간 휴대전화 번호가 확보된 미환부자 3397명에 대한 환불 안내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하는 등 대대적인 미환불금 소탕작전도 벌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주인을 찾은 돈은 1112건 8600만 원 정도에 불과했다.
구는 소액 미환부금 대상자에게 기부금 이체 안내문 동의서를 회송용 봉투와 함께 일제히 발송할 계획이다.
반짝 아이디어 덕분에 ‘작지만, 모이면 큰 소액미환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방세 소액 미환부금은 이중납부 또는 착오신고로 인한 부과취소, 소유권 이전시 자동차세 일할 계산 등 납세자가 잘못 냈거나 많이 납부해 발생한다.
서울/이경문기자kmrh@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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