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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 기자] 검은피부에 빨간피의 상징, 미국 제44대 대통령당선자 부인 의상
-그녀의 검은 상의 앞 붉은 부분은 검은 피부를가진 그녀의 피도
-그녀의 심장도 빨간피라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로 고안된 디자인의 옷

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서부지역의 개표가 끝나기도 전인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5일 1시)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토대로 오바마 후보의 제 44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당선이 확정되기 전부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44대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는 반은 희지만 반은 검은피부를 갖고 있으며 그의 부인 미셀 오바마는 흑인 여성이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에서는 인종간의 문제가 있었을 때 흑인이 그의 살갗을 칼로 자르고 그의 피도 백인의 피와 같이 빨간색임을 보여준 일화도 있었다.

오늘 미대통령 당선자 옆에 나란히 선 그의 부인의 의상은 좀 독특해 보였다.

색상, 디자인이 그렇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그녀의 검은 의상에 속 붉은 부분은 검은 피부에 그녀의 심장도, 빨간 피, 열정과 정열을 상징하는 의미로 고안된 디자인의 옷이라는 데 생각이 멈춘데 과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너무 억지일까(?)

그녀의 의상 디자이너는 결코 그녀가 흑인이지만 모든 인간과 다름없는 붉은 피를 갖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의상을 통해 메세지로 전하고 싶었던 것은 분명하다.

결코 보기 좋으라고 디자인된 옷도 아니고 뭔가 독특하게 나타내 보이기 위해 배색한 색상도 아니다.

그동안 선거준비를 하면서 인종 문제는 그녀에게 있어서 결코 넘기 쉬운 문제는 아니였을 것이다.

흑인 부인과 살며 반쪽이 검은 오바마가 미국 최초로 흑인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그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고착돼 있는 편견을 버리기를 바라는 신의 뜻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 글로벌시대에...

우리 나라도 어느 덧 주변의 여러국가에서들 다른 인종들이 들어와 다 문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어느 인종이던지 이제 그들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갖어서는 안되며 그들의 서로 다른 개성들을 이해하면서 한마음으로 손잡고 역사를 이루어가면서 살아가야 할 때이다.

특히 백의민족, 단일민족, 5000년 역사를 내 세우며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더불어 이러한 편견은 가깝게는 우리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가난. 연령.외모, 학력. 부에 대한 편견에서도 벗어나야 할 것을 말해 주는 듯 싶다.

우리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각기의 개성을 갖고 태어나 서로 보완하고 보충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동시에 빨간 피를 모두 공통 분모로 갖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우리도 미국 제 44대 퍼스트레이디가 될 그녀의 의상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느껴야 할 일인 것 같다.

인천/이인숙기자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