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자매결연을 맺은 영덕군의 꼬마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마음도 덩달아 바쁘다.
송파구 방이1동 주민자치위원인 정하숙(여·49)씨는 지방에서 학교 다니는 아들 방을 깨끗이 치우는 등 집안 대청소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하긴 했는데 걱정이네요. 저녁에 올림픽공원 산책도 가고, 집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아이들 좋아하는 햄버거도 사주고 계획은 많이 세웠는데 아이들이 좋아할지 모르겠어요.
전교생 48명인 경북 영덕군 지품초등학교 어린이 30명이 방이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명옥)의 초청으로 서울을 처음 찾는다.
6일(월)부터 8일(수)까지 2박3일간 방이1동 주민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송파구보건소에서 무료 구강검진도 받고, 한성백제문화유적지 탐방과 롯데월드 어드벤처·아이스갤러리 관람 등 신나는 서울나들이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지난해는 저소득 가정 17명을 우선 초청해 서울나들이를 시켜줬다.
이뿐 아니라 10일(금)부터 11일(토)1박2일 간 방이1동 주민 60여명이 영덕군의 초청으로 영덕을 방문한다.
이날 주민들은 지역 문화제인 메뚜기축제 시기에 맞춰 사과수확 및 부족한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이1동과 영덕군 간의 아름다운 도·농 교류는 벌써 3년째. 2006년 11월 도·농 자매결연으로 맺어져 지품초교생 서울 초청 홈스테이 및 농촌일손돕기, 사과판매 등을 돕는 등 도·농 간 특별한 우정을 쌓고 있다.
이명옥 방이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농촌 어린이들에게 도시생활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장체험 기회를 주고, 농번기에 맞춰 일손 돕기 봉사활동 및 지역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어려움 농촌현실에 실질적 지원과 더불어 문화도 공유할 수 있는 도·농 교류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이경문기자kmrh@dbstv.co.kr
  |
|
  |
 |
 |
 |
|
 |
|
 |
|
 |
|
 |
|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