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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106㎜ 폭우 가옥 침수
- 바닷물 넘치고, 빗물이 주택가 배수로로 유입
- 가옥 32채 침수...2000여만원 재산 피해

10일, 강원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삼척과 진부령에 106.5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미시령 139.5mm, 설악동 135mm, 신기 132.5mm, 소금강 115.5mm, 강릉 102.5mm, 옥계 98.5mm, 동해 94.5mm, 대관령 76mm, 태백 77mm, 속초 40.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106.5mm의 비가 내린 삼척지역에는 가옥이 침수돼 주민들이 집안으로 들어온 빗물을 퍼내느라 하루종일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저지대인 삼척시 근덕면 궁촌1리 앞바다에서 바닷물이 넘치고 빗물이 주택가 배수로로 쏜살같이 유입되면서 가옥 32채가 침수돼 20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주강수대가 강원 북부와 영동지역에 걸쳐 있으며, 오후 9시 현재에도 내리는 비는 11일까지도 계속 내리겠고, 비는 영서지역부터 점차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오후 늦게부터 점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서지역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인제, 울릉도, 독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